떠나요~ 제주여행 3일차

2020. 9. 11. 00:33여행을 떠나요

떠나요~ 제주도

2020.08.27 제주여행 3일 차


다행히 태풍이 지나갔습니다.

바람은 좀 불긴 했지만 오히려 걷기에는 시원하고 좋았습니다.

 

 제주올레길 2코스 


계획대로라면 1코스부터 시작했어야 했는데 태풍 때문에 못 가게 됐어요.

그래서 2코스 (광치기 해변 시작부터 ~ 온평포구 종점 까지)부터 걷기로 했습니다.

제주 올레 패스포트는 '제주 올레 스토어'를 검색해서 구매하시면 됩니다.

가격은 2만 원이고, 수령하시는 방법은 배송도 있지만 방문 수령도 할 수 있어요~

방문 수령은 제주 국제공항에서 나와서 출구 나가기 전 조금만 고개를 돌리면 '제주올레'라고 간판이 써져 있어요~

그곳에서 수령하시면 됩니다.

(*당일에만 구매 안 하시면 다 수령하실 수 있어요~~ )

 

광치기 해변에서 첫 스탬프를 찍고 출발~~

15km 정도 걸어야 되는데 가방도 무겁고 그래서 걸을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습니다.

해변 지나가는데 귤 파시는 할머니께서 올레길!! 하시면서 귤을 서비스로 주셨어요~

겨울이 아닌데도 귤이 진짜 거짓말 안 하고 너무 달고 맛있었어요~

사드리고 싶었는데 ㅠㅠ 가방도 너무 무섭고 짐이 될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인사드리고 왔네요ㅠ

 

올레길은 사람도 없어서 여자 혼자 다니시는 분들에게는 좀 위험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~

그래도 사람이 없어서 편하게 여유롭게 제주의 풍경을 보고 느낄 수 있다는 게 좋은 것 같아요.

* 혼자 다니시는 분들은 해가 질 때는 걷지 마세요~ 안전이 제일 중요하잖아요?!*

올레길을 걷다 보면 저렇게 깃발 표시가 있어요~ 저걸 따라가면 길을 잃을 일은 없답니다.

그래도 헷갈릴 때는 휴대폰 지도와 내비게이션을 이용하세요~

 

걷다 보면 그곳의 유래와 멍멍이도 있어요 ㅎㅎㅎㅎㅎ

떠도는 멍멍이인 것 같았는데 순하고 사람도 잘 따르더라고요.

그렇게 걷고 걷고 걷다가 힘든 코스에 도착했습니다.

식산봉이라는 곳인데 정말 짧은 오르막길이었는데 가방이 너무 무겁고 체력도 안 되가지고 너무 힘들더라고요.

저 사진은 저의 지친 모습.... 맞습니다 ㅎㅎㅎ

오빠가 사진 찍어준다고 서 보라고 했는데 함 들어서 얼굴도 못 들었어요.

이제 3분의 1도 안 왔는데..... 하하하. 

다음에 올 때는 체력을 열심히 길러서 와야겠어요~

 

올레길의 또 하나의 표시가 있어요~ 저렇게 파란 화살표와 주황 화살표가 있는데

파란 표시는 정방향으로 내가 올바르게 길을 가고 있다는 표시이고, 

주황 표시는 역방향으로 반대로 가고 있다는 표시입니다.

저 k 방향으로 가시면 됩니다. 

 

그렇게 힘들게 걸어서 중간 지점 가기 전에 밥을 먹고 가기로 했습니다.

제주에 오면 꼭 먹어야 한다는 몸국과 고기국수 

저희는 힘들어서 그냥 들어간 곳이었는데 맛집이었어요. 

가격도 7000원씩 괜찮았고, 배가 고파서 그런지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.

근처에 가시는 분들은 꼭 한번 드셔 보세요~

 

제주 꽃가람

영업시간 09:10~20:00

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고서동 서로 73 1층

 


중간지점 제주동 마트에서 중간 스탬프를 찍고 다시 열심히 걸었습니다.

이 이후에는 너무 힘들어서 사진도 못 찍었네요 ㅠㅠ

그렇게 또 열심히 걸어서 혼인지 마을까지 오면 그 근처에 숙소가 있습니다.

종점 가기 전에 숙소가 있어서 여기까지 걷고 다음날 온평포구까지 가서 스탬프를 찍으려고 합니다.

2코스에서 머물 숙소는 '달 휴 게스트하우스'입니다.  

저는 개인적으로 제주도 있을 동안 여기 숙소가 제일 좋았던 것 같아요~

아쉬운 건 하루밖에 예약을 안 했다는 거ㅠㅠㅠ

사장님도 너무 친절하시고 방도 너무 아늑하고 침대가 일단 물침대처럼 푹신푹신했어요~

냥냥이도 있어요~ㅎㅎ 이 곳은 제가 따로 숙소 추천 글로 올릴 거라서 여기까쥐~~ 

오자마자 씻고 좀 쉬다가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.

숙소에서 10분 정도 걸으면 온평포구가 있었어요~

그래서 그 근처 식당 '삼대 해녀의 집'에 갔습니다.

 

삼대해녀의집 

그래도 제주도에 왔는데 해산물은 먹어줘야겠죠?!

오늘 저녁은 해산물 모둠(소)과 문어라면을 주문했습니다. 

해산물 모둠은 3만 원 , 문어라면은 2만 원 (2인분부터 주문 가능했어요~)

오랜만에 먹으니까 맛있었고 , 문어라면에도 다양한 해산물들이 들어있었어요~

맛있게 먹고 나오니 예쁜 하늘이 보였습니다.

전 날까지만 해도 제주도에 온 느낌을 못 느꼈었는데 오늘은 제주도에 온 느낌이 들었어요.

올레길을 걸어보니 힘들기도 했지만 나도 뭔가 할 수 있구나라는 성취감도 느껴졌어요~

다음에 올 땐 가방도 가볍게 오고 가을에 와야겠어요 ㅎㅎ 

올레길 완주하신 분들 진짜 대단하신 것 같아요~👍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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